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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5일 일요일

[용산역 밥집] 전주 현대옥에서 콩나물 국밥 한 그릇

날씨가 추워질 때에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국밥도 여러종류이기 때문에 어느 국밥을 먹을지 종종 생각하지만 늘 깔끔한 맛을 원할 때에는 콩나물 국밥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저는 종종 기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점심을 먹고 가는데, 서울역은 오고가는 사람도 많고 푸드코트나 패스트푸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에 반해 용산역에는 보다 더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기 때문에 용산역에서 기차를 타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 중 제가 자주가는 음식점은 전주 현대옥입니다. 식당 이름 그대로 전주에 본점이 있는 현대옥은 콩나물 국밥을 주 메뉴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림 1. 전주 현대옥 본점 위치 (클릭해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재작년에 친구가 거주하고 있는 전주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저녁에 술을 한잔하고 다음날 간 음식점이 전주 현대옥 본점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과 잘게 썰린 오징어를 추가하여 국밥에 넣어 먹었는데 전날 먹은 술의 숙취가 한 번에 날아갈 정도로 깔끔하면서도 담백하고 칼칼한 그 맛에 반했습니다. 거기에다 추가로 리필되는 보리밥과 김은 다소 모자란 배를 채우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가끔씩 술을 먹을 때 즈음이면 생각나는 콩나물 국밥 음식점인 전주 현대옥이 용산역에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완벽하게 똑같은 맛은 아니었지만 콩나물 국밥이 생각날 때 즈음이면 그 부분을 채워주는 맛입니다.

그림 2. 용산역 전주 현대옥과 메뉴 (사진 확대해서 보세요.)

용산역 전주 현대옥은 용산역 정면에서 왼편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셔서 왼편으로 돌아가시면 초입에서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전주 현대옥을 방문하여 볼 수 있는 메뉴는 끓이는식과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이 있습니다. 끓이는식은 계란을 뚝배기에 넣어서 뜨겁게 나오는 콩나물 국밥이고 남부시장식은 계란을 수란으로 따로 제공하여 취향에 따라 수란그릇에 콩나물 국물을 넣어 먹거나 국밥 그릇에 넣어먹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미 때문에 제가 남부시장식을 선호합니다. 또한, 깔끔한 국물과 함께 먹는 밥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림 2.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과 모주

콩나물국밥을 파는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는 바로 모주입니다. 모주는 막걸리에 계피, 생각, 흑설탕 등 약재를 넣어서 끓여서 만든 2도의 약한 도수를 가진 술입니다. 모주를 주문하면 국밥보다 먼저 나오게 되는데 식전주로 식사를 하기전 입맛을 돋는데 적절합니다. 애주가시라면 모주와 함께 콩나물국밥을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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